“‘숨은 안철수’들이 정치해야 미래 밝아”
“‘숨은 안철수’들이 정치해야 미래 밝아”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11.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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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함께 영입하기 위한 노력 기울여야”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노무현 재단 이사장)는 1일 우리나라 정치발전과 관련,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숨어있는 안철수’들이 대거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생활정치연구소‘ 월례포럼 발제문에서 “정치가 바뀌기 위해서는 정책혁신, 시스템 혁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정치주체의 등장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합정당의 공간을 만들고, 함께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연합정당이 영입할 새로운 정치 신인에 대해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이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고통을 함께 하지 못하고 희망을 주지 못한 기성 정치권 전체에 대해 든 회초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은 불가능하다.

범야권이 그런 방향으로 대혁신을 이룬다면 현재 상황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상임대표는 야권 대통합과 관련, “큰 당이 작은 당을 깨거나 흡수하는 통합은 우리가 가야할 통합이 아니다”라면서 “각 정치세력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연합정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가고자 하는 연합정당은 기존 야당을 놓아 두고 새로 창당하는 신당이 아니다”며 “‘신당 창당’, ‘제2의 열린우리당’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상임대표는 “지역, 세대, 계층, 시민의 이해와 요구를 당의 가치와 의사결정 시스템에 담아내는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년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대의 지향과 요구를 담아 내고, 그들이 당에 참여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