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000만명 시대 열렸다
스마트폰 2000만명 시대 열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0.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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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4명 사용...'스마트 라이프 혁명'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스마트폰 시대의 문을 연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 이후 약 2년 만으로, 전국민의 약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00만명, KT가 680만명, LG유플러스가 320만명 수준이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시작된 시점은 애플의 아이폰3GS와 삼성전자의 옴니아2가 출시된 2009년 11월로 볼 수 있다.

이후 2010년 2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LG전자의 옵티머스Q 등 개방형을 무기로 한 안드로이드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그해 여름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가 출시되며 스마트폰 시장이 뜨거워졌고, 지난 8월 갤럭시S2가 등장하며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故 스티브 잡스의 유작인 아이폰4S가 다음달 상륙을 앞두고 있어 또다른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47만명에 불과했던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출시된 이후 1000만명(2011년 3월)이 되기까지는 1년 4개월, 2000만명까지는 8개월이 걸리는 등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000만명 가입자 수는 국민 5명당 2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제활동인구가 2500만명임을 감안할 때는 대부분이 스마트폰 사용자인 셈이다.


스마트폰 2000만명 돌파는 국민생활을 비롯해 국가경제를 크게 바꿔 놓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과거 휴대폰이 음성통화 수단이었다면, 지금의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회, 문화적 편익을 주는 하나의 '종합 문화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과거 통신이 일대일(1:1)의 의사교환을 하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검색, 일대다(1:N)의 정보공유, 의사전달을 가능케 했다.

다만 SNS의 이용 확산으로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확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5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통사들도 올해 목표 가입자 수를 늘리는 추세다.


특히 이통사들은 4세대 통신 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폰 경쟁에 나서며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