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미국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K팝이 미국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0.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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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계에 영향 미쳐”… NYT집중 보도
“샤이니의 보컬은 최강이었다” “슈퍼주니어-K.R.Y의 ‘쏘리 쏘리 앤써’는 최고의 R&B발라드” “소녀시대 순결한 K팝의 정수” “f(x)의 앰버는 최고의 래퍼”. 뉴욕타임스가 지난 23일 매디슨 스퀘어가든을 뜨겁게 달군 SM타운 라이브 투어에 대한 인상적인 공연기사를 실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아트섹션 1면 하단과 7면톱으로 SM 소속 K팝 스타들의 공연에 대해 호평했다.

존 카매니카 기자가 뮤직 리뷰 형식으로 올린 이날 기사에서 한국에선 프로덕션 매니지먼트 보컬트레이닝 안무 등 모든 것을 가르치는 연예기획사에 의해 10대 팝스타가 길러진다면서 이번 뉴욕 공연은 그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가 주관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K팝이 이런 회사들에 의해 생산성을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신선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연도 강타와 보아같은 베테랑 아이돌 스타들과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돌 스타들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가 우선 주목한 것은 샤이니와 슈퍼주니어였다.

샤이니를 가장 야심찬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그룹은 컬러풀한 밝은색 가죽 의상과 닥터 마틴즈의 부츠, 헤어무스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들의 음악, 특히 ‘리플레이’ ‘링 딩 동’ ‘줄리엣’은 여러 언어를 활용하는 K팝의 공식을 비틀었음에도 최강의 보컬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슈퍼주니어에 대해서도 “엔싱크와 백스트릿보이즈와 같은 미국 그룹의 기존 질서에 항거하는것처럼 13명까지 멤버를 늘린 슈퍼주니어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미스터 심플’, ‘보나마나(미인아)’와 같은 집중력있는 댄스팝, 슈퍼주니어-K.R.Y의 ‘쏘리 쏘리 앤써(Sorry Sorry Answer)’의 R&B 발라드곡은 최고”라고 칭찬했다.

‘소녀시대’의 차별성도 놓치지 않았다.

타임스는 “걸그룹은 수줍은 듯 빛나는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표현했다.

미국에서 어린 여가수들에게 섹슈얼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보아에 대해선 “유일한 솔로 아티스트였던 보아는 지난 10년 간 앨범을 발표했다.

그녀의 ‘코피&페이스’는 1993년 재닛 잭슨의 빈티지 송처럼 들렸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보아가 내년 개봉하는 3-D 댄스영화 ‘코부’의 타이틀 롤을 맡은 사실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수 년 간 K팝은 한국어와 일어 음반을 지속적으로 발매하면서 아시안 팝을 대체하는 등 세계 음악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제 미국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며 “소녀시대는 인터스코프와 최근 계약을 맺고 미국에 앨범을 냈고 지난 8월 빌보드는 K팝 차트 100선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