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문제 해프닝 아닌 이 정권의 본질”
“사저 문제 해프닝 아닌 이 정권의 본질”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10.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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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민생 안챙기고, 자기들 일부 특권층만 챙기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여권의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맹비난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문제로 역공을 펼쳤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는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박영선 의원이 자리했다.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와 노회찬,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발언에 나선 손 대표는 내곡동 사저 이전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내곡동 사저 문제는 하나의 해프닝이 아니다”며 “이 정권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그 본질이 무엇이냐. 민생은 챙기지 않고. 자기들 일부 특권층만을 챙기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잠실벌에서 전국의 10만 외식업자들이 외칠 정도로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 이를 돌보지 않고 퇴임 후 살집 챙기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전시행정, 거짓말 행정, 네거티브 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행정, 이 시대가 요구하는 행정,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행정을 할 것”이라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민은 현명하다.

남은 일주일 동안 진실과 정의를 갖고 뛰면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박 후보와 하루종일 거리유세를 나갔던 일을 떠올리며 “지금 여론조사가 박빙이라고 하지만 바닥 민심은 폭발적이다”며 “박 후보에 대해서는 심한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신뢰와 믿음을 시민들이 보여줘 감회가 깊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중도에 서서 자기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전 시장의 편이 되는 것”이라며 “서울시민 모두가 투표하면 MB 정부와 한나라당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번 선거 수훈갑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선거 앞두고 내곡동 사저 문제가 발생했다.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경호처와 개인땅을 혼합해서 사는 것은 현대건설 사장수준으로 국가경영을 하는 것으로 어이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문제가 “워터게이트 이상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진실이)밝혀지려면 박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진보신당 대표는 “4년째 누적된 폭정, 실정, 학정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정권교체의 열망이 박 후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행태가 자유당 시절의 위정자들의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