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가을, 풍성한 지역축제…자연경관은 덤
넉넉한 가을, 풍성한 지역축제…자연경관은 덤
  • 문경림·백은지기자
  • 승인 2011.10.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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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등 다채…자연친화·내실따진 실속형 축제들
지역 특색 살린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가득
가족,연인과 함께 10월의 주말 가을 정취 만끽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행사에 참가 하면 가을의 넉넉한 인심과 풍성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무르익어 가는 가을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덤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은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 '제10회 서울억새축제'가 시작됐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이용객 안전과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밤 10시까지 추가 개방된다.

또한 오는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등(燈)'을 주제로한 축제가 펼쳐진다.

연인들이 등을 띄워 놓고 소원을 빌어 보는 등 저녁 데이트 코스로 금상점화다.

▲ 환상의 불꽃쇼‘부산 세계불꽃축제’ “‘2011 위대한 비상(飛上), 부산’을 불꽃으로 만납니다”21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제7회 부산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비상’이라는 올해 연출 테마에 맞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새의 성장과정(6막으로 구성)’을 빗대어 표현한 불꽃쇼로 꾸며진다.

총 7마리의 불새(Led Fire Bird)가 편대(지난해 3마리)를 이룬다, 불새 중 대형 불새(5m 크기) 1마리가 다른 불새를 지휘, 더 높이 날아오르며 연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밖에 광안대교를 이용한 국내 최장(길이 1㎞)의 나이아가라 불꽃쇼,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크기(개화 지름 400m, 개화 높이 500m)의 타상연화가 연출된다.

그랜드 피날레 불꽃만 총 3차례 연출되고, 캐릭터 불꽃과 수상불꽃 등 다양한 신제품 불꽃류도 선보인다.

▲ 깊어가는 가을, 강원도‘축제의 바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월의 마지막을 강릉에서 커피와 함께”강릉시는 21일부터 31일까지 강릉항을 비롯한 강릉시내 곳곳에서 제3회 강릉커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부터는 다양한 풍경으로 외연을 넓혀 5감(感) 5경(景) 5향(香) 등 다섯 가지 색깔의 풍경으로 가득 채워 시월의 마지막을 커피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 양양군 남대천 일대에서는 22~30일까지 '양양연어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연어맨손잡이 체험 외에도 시식회, 농악놀이, 퓨전국악 등 문화행사와 연어탁본뜨기, 양양연어사업소 견학, 연어뜨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원주에서는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고(故)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사상을 기리기 위한 ‘2011 박경리 문학제’가 17~30일 열리고 있다.

▲‘군산 세계철새축제’ 내달 16일 개막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 ‘군산 세계철새축제’가 다음 달 16일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금강호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전에서는 탐조투어와 백일장대회, 각종 공연, 장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탐조투어에서는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금강호의 다양한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행사다.

가족단위로 금강의 철새들을 관찰하고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진한 국화향을 느껴보세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 축제’가 28일부터 10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국화, 보석과 사랑을 나누다!’를 주제로 한 이번 국화축제에는 총 12만여 점의 국화가 전시되거나 출품된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오는 11월 6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장류축제 열린다.

순창장류축제에서는 제1회 전국 다문화가족 장류ㆍ맛자랑 경연'을 연다.

또한 전북 정읍시는 28일부터 정읍사문화제, 전국 민속소싸움 대회, 평생학습축제를 제17회 정읍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연다.

정읍사문화제는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를 소재로 28일부터 사흘간 내장산문화광장 등에서 2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산강 강가의 가을축제’ 영산강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영산강의 강 문화를 만들기 위한 ‘영산강 강가의 가을축제’가 27일부터 31일까지 영강동 둔치공원에서 열린다.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 강, 한국의 정취와 정서가 흐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7일 오후 5시 둔치공원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같은 시기 나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21~30일)와 반남 고분군 국화축제(28-30일), 나주시민의 날(30일) 행사 등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을 시원스럽게 오가며 즐기는 황포돛배타기, 막걸리 시음, 떡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도 놓치기 아쉬운 행사로 꼽히고 있다.

아름다운 오색 애기단풍의 향연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성백양단풍축제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내달 초에 열린다.

‘사람과 자연의 공감!’이라는 슬로건으로 11월 4일부터 2일간에 걸쳐 국립공원 백암산과 백양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10회 벌교 꼬막축제를 개최한다.

▲ 창원 가을축제 풍성 경남 창원시에서는 22일부터 이틀간 창원페스티벌과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린다.

창원페스티벌에서는 창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각종 문화행사가 창원광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마산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국화축제로 알려진 가고파국화축제에서는 ‘행복가득 오색국화, 희망가득 푸른창원’이란 주제 아래 세계ㆍ한국ㆍ창원ㆍ다륜ㆍ특별ㆍ일반존 등 6개 테마존을 조성해 올해 7천500여점의 국화작품과 일반국화 7만9천여점이 전시된다.

이 밖에 21일부터 2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와 풀만 호텔, 창원광장 등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창원총회 & 세계자전거축전에 34개국 87개 도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10개국의 주한대사를 비롯한 UTP, UN Habitat, GIA(독일기술협력단) 등 15개 국제기구의 기관이 참가한다.

22일 오후 4시 시내 롯데백화점~동남공단본부 삼거리 간 61.25㎞를 국내·외 선수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전거로 질주하는 Criterium 사이클 도로경기가 치러진다.

▲‘2011경주세계피리축제’개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동서양의 물자,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 상의 세계 10개국의 전통 관악기의 명인들을 초청, '2011경주세계피리 축제'를 개최한다.

국가별 전통 음악공연을 통한 여러 나라의 서로 다르게 형성된 음악세계를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통한 문화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해의 장을 위해 마련했다.

또한 국가별 악기전시회가 23일부터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동·서양의 관악기를 비롯한 현악기, 타악기 23개국 126종 195개의 악기들이 전시된다.

먹을거리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우리들의 입맛을 돋운다.

경북 문경시에서는 멋과 자연의 건강한 맛이 살아 있는 문경 한우축제가 21일 ~ 23일 열린다.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등지에서는 수려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22일부터 30일까지 '청송사과축제'가 열린다 경북 안동 학가산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마를 주제로 산약(마)건강축제를 오는 29일 연다.

▲ 서산 국화축제 내달 3~13일 충남 금산지역의 특산품인 인삼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31회 금산인삼축제'가 21일 개막된다.

오는 30일까지 금산읍 중도리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는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란 주제로 축제장 곳곳에는 인삼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충남 ‘서산 국화축제’가 내달 3~13일까지 11일간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김장철을 앞두고 맛난 젓갈도 구입하고, 가을 바다 풍경도 감상하면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지난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경포구와 젓갈시장 일원에서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 포구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관광객 맞고 있다.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한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지역 축제 장을 찾아보자. 한편,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폭이 크겠다고 예보했다.

지역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은 든든한 옷차림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