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절도 그 끝을 향하여
농산물 절도 그 끝을 향하여
  • 신아일보
  • 승인 2011.10.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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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풍요의 10월이 왔다.

무더웠던 여름은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모든 이들에게 불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농산물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일궈놓은, 농민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소중한 귀중품으로 그 범죄현장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는 경찰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농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주고 싶을 뿐이다.

농산물 절도는 다른 범죄와는 달리 범행이 이루어지고 순식간에 장물을 처분하기 때문에 사후 피해 보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절도범들은 각종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범행대상을 확인하고 대낮에도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창고 주변을 배회하는 차량을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고 CCTV, 비상벨 등 여러 장비를 미리 설치하고 수시로 시스템 점검을 해야 한다.


야간에는 농산품을 반드시 창고 등에 보관 하도록 하고, 보관창고에는 두툼한 자물쇠를 채워 마음까지 든든하게 하자.
또한, 올해는 게릴라성 폭우가 많아 고추 등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만큼 고추나 인삼 등의 고가품 보관에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도 특별방범진단,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교실, 명절 전후 농산물 취약지역 배치 등을 행하고 있고, 지역 방범순찰대와의 유기적 협력으로 더욱 큰 치안안전을 연구하고 있으니 풍성하면서도 확고한 안전체감 100점 만점에 도전해 보자.

 

허기랑
진도경찰서 임회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