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현 한미FTA는 불가” 강조
손학규 “현 한미FTA는 불가” 강조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10.17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서 밝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지금 이대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미국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및 5부 요인과 함께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은 한·미 간 튼튼한 우호관계가 양국 상호이익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손해보는 준비 안 된 FTA는 안 된다.

주권을 침해하는 FTA는 안 된다”며 “미국의 국가이익이 한국의 법보다 위에 있도록 한 것은 주권에 대한 위협인 만큼, 결코 이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이 제시한 ‘10+2 재재협상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정부·여당은 (비준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 스스로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가중되는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