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 화천서 개막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 화천서 개막
  • 화천/김성수기자
  • 승인 2011.10.13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개국 505명의 선수. 임원 참가…한국대표 선전 기대
아시아 20개국 505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하는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가 물의나라 강원 화천군에서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3일 화천군에 따르면 아시아조정연맹이 주최하고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경기는 주니어(19세 이하)와 시니어(20세 이상) 부문으로 나눠 치러지며, 결승전은 16일부터 17일 까지 양일간에 걸쳐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주니어부문은 싱글 및 더블 스컬과 무타페어 및 무타포어 종목으로, 시니어 부문은 싱글?더블?쿼더러플 스컬과 무타페어 및 에이트 종목을 비롯해 경량급(-57㎏) 싱글 및 더블 스컬과 무타페어 및 무타포어 종목으로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국체전을 치른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차를 가진 중국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대만?카자흐스탄 등과의 접전 속에 국내 최고의 실업팀인 화천군청 소속 선수들의 선전이 1~2개의 금메달과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 및 임원들은 화천호 조정경기장의 시설과 경관을 둘러본 후 “최고의 조건을 가진 경기장”이라며 대단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화천군?화천경찰서?군부대?해병전우회?여성단체 협의회?자원봉사단체 등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 주민 등은 교통 및 주차통제와 급수봉사 및 환경정비활동을 비롯해 통역 및 선수 안내 등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정갑철 군수를 필두로 공무원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까지 선수단 및 조정 경기정 수송을 비롯해 숙박 및 음식에서부터 통역과 시설물 설치까지 대회운영에 차질 없도록 꼼꼼히 준비해 왔다”며 대회 성공 개최를 자신했다.

정갑철 군수는 “작은 군에서 이런 커다란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작은 실수도 없는 완벽한 대회를 위해 준비해 온 만큼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화천군이 명실상부한 수상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화천군은 12일 오후 5시부터 화천고등학교 용화관에서 각국의 선수 및 임원과 이종철 아시아조정연맹 회장 및 최두영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초청내빈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축하하는 만찬을 겸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한조정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종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조정은 향후 5년간 여러 주요 국제 조정 이벤트를 통해 세계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정갑철 군수는 환영사에서 “화천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줄 것을 기대했다.

한국에서의 향후 5년간 열릴 국제 조정경기는 이번 화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FISA Olympic Continental Qualification Regatta for Asia’, 2013년 ‘Chungju World Rowing Championship’, 2014년 ‘Incheon Asian Games’, 2015년 ‘Gwangju Summer Universiade’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