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3.60P↑...1820선'안착'
코스피,13.60P↑...1820선'안착'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0.1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낙관에 엿새째 상승...환율,10.8원↓1155.9원
코스피 지수가 엿새째 상승하며 1820선에 안착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09.50)보다 13.60포인트(0.75%) 오른 1823.10에 장을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가 논의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다만 국내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하면서 시장은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여전히 금리정상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세계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기조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모멘텀 둔화와 물가안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 정도에 금리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4372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913억원을 팔면서 6영업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닷새간 1조2600억원 가량을 사들였던 기관은 166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105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830선 돌파를 저지했다.


1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60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1개 종목 등 247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24%)과 은행(4%), 운수창고(3.08%), 음식료업(2.66%), 건설업(2.6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0.88%), 통신(-0.13%), 증권(-0.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현대자동차(2.17%)와 현대모비스(0.30%) 등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2.86%)와 KB금융(1.29%) 등 은행주가 상승했고, 포스코(0.67%) 등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우려로 전날 하락했던 철강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자(-0.89%)와 현대중공업(-0.98%), SK이노베이션(-1.35%), 하이닉스(-3.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67.65)보다 5.91포인트(1.26%) 오른 473.56에 장을 마쳤다.

CJ E&M(1.82%)과 CJ오쇼핑(2.30%) 등 CJ그룹주는 이동통신 사업 진출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다음(1.96%)과 서울반도체(0.23%), 포스코켐텍(1.58%) 등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66.60원)보다 10.8원(0.93%) 내린 1155.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