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악구청. 과천시등 3개 지자체와 협약 체결
경기도 안양시는 석수역 인근부터 간촌약수터에 이르는 관악산 10km구간을 둘레길로 조성해 내년 10월 개장한다.
이 구간은 공공예술의 메카이자 안양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안양예술공원과 삼막사,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경유한다.
시는 안양구간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양예술공원과 문화재 등 안양명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특색 있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관련 14일 서울시 관악구청에서 과천시, 서울시 관악.금천구등 3개 지자체와 공동 추진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지자체는 둘레길로 조성될 31.2km 구간 중 각 해당지역으로 나눠 조성을 추진함에 있어, 역사, 문화, 자연자원 조사 등을 상호 협력 지원하고, 둘레길 완공 후에는 걷기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특히 목재계단, 목교, 횡단배수로, 흙막이 등의 편의시설물들을 설치하는데, 인위적 시설보다는 목재나 태풍피해를 입은 고사목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관악산 둘레길 조성은 지난해 4월 21일 서울시 남산별관에서 열린 관계관 회의에서 첫 거론돼, 안양시 등 4개 기관은 그해 7월 구간을 조사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 협약으로 이어지며, 12월까지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해 내년 2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자체별 조성구간은 과천시가 간촌약수터에서 남태령에 이르는 6.2km이고, 관악구가 남태령 고개를 출발해 호압사까지 다다르는 12km로 가장 길며, 금천구는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3km이다.
최대호 시장은 “수도권 명산인 관악산이 안양시민 뿐 아니라 서울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새로운 산행문화를 접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접경지역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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