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 부는 초가을 꽃대 올라와
서늘한 바람 부는 초가을 꽃대 올라와
  • 정찬효
  • 승인 2011.10.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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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이른 봄 다른 풀보다 먼저 가늘고 길쭉한 띠처럼 생긴 잎이 나온다.

소먹이로 쓰기 위하여 낫으로 베려고 덤비다보면 뿌리와 함께 뽑혀 나오기 일쑤였다.

수분이 많아 꼴로는 인기가 없어 다른 풀이 나면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봄에 나온 잎은 꽃이 필 무렵이면 지고 가을에는 새잎이 돋는다.

백합과에 속하는 무릇은 서늘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시원하게 꽃대가 올라와 맨 아래에서 위쪽으로 연분홍 꽃이 차례로 핀다.

봄에 캐낸 뿌리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황식물로 먹었고 쪄서 말린 뿌리는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