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행정구역개편 추진 본격화
철원 행정구역개편 추진 본격화
  • 철원/최문한기자
  • 승인 2011.10.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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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장들 수도권 통합 발기모임 가져...11일 추진위 구성
철원 행정구역체제개편을 위해 지역사회단체장들이 나서며 본격적으로 수도권 통합을 향한 출항의 돛을 달았다.

지난달 29일 신철원 D가든에서 군번영회장, 이장협의회장,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 공동대표, 원로회장, 노인회장, 청소회의소 회장 등 철원을 대표한 사회단체장·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통합을 위한 추진위 발대모임을 갖고 각자의 의견을 표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제시하는 지방행정체제개편과 맞물려 철원의 경기북부 수도권 통합에 대해 전원 찬성의견을 보이며 추진위 구성에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나타났다.

유종근 번영회장은 “강원도 변방과 소외론을 피한다기 보다도 철원의 미래와 복리를 위해서라도 수도권 통합은 당연한 것이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획하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도 탄력을 받아 철원의 도로·교통망을 비롯해 많은 인프라가 형성되면서 대규모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철원이 생활권인 수도권역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회 행개련 대표는 “철원군은 과거 80년대부터 2~3회에 걸쳐 수도권 통합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국 무산 됐었다”며 “지리적 여건상 경제, 법무, 의료, 세무, 문화 등 모든 생활권이 수도권으로 집중되지만 정작 행정만 분리돼 주민생활의 불편가중과 행정의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철원의 역사를 대표하는 태봉국과 관련해 포천 송우리에는 과거부터 태봉마을이라는 지역명도 있듯이 역사적 동질성도 함께 묻혀있다”고 밝혔다.

철원 청년단체를 대표하는 JC(청년회의소) 회장은 “개인적으로나 회원들 거의가 수도권 통합을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추진위 구성 전에 회원들과의 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통합을 위한 행보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해 청년들의 수도권 통합을 위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참석한 단체장들 역시 지역발전을 위한 수도권 통합소신을 밝히며 앞으로 전개될 통합절차와 수순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11일 오후 2시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는 4개 단위농협을 비롯한 82개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행정체제개편 수도권 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서명 등 통합을 위한 수순·절차 행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