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축제’ 7일 팡파르
영주 ‘풍기인삼축제’ 7일 팡파르
  • 영주/권기철기자
  • 승인 2011.10.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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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건강이 넘실대는 천년건강 웰빙축제
12일까지 인삼캐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풍성


하늘이 높고 푸른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 풍기 남원천변 일대에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2011영주 풍기인삼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영주풍기인삼축제는 11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가 될 만큼 명성을 자랑한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고 알려진 풍기인삼은 1514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에 의해서 재배가 시작된 이래 조선왕실에서는 풍기인삼만을 고집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인삼은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암과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으며 최근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방사능 피폭 피해를 줄이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어 더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축제장에서는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건강 체험, 인삼수확체험, 인삼시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근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축제기간에만 93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해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선비의 고장 영주다운 이색볼거리도 매력적이지만, 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다.

굵고 실하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보는 인삼 수확현장 체험, 인삼을 직접 골라 인삼주를 담궈 보는 인삼주 담그기, 인삼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는 인삼껍질 벗기기, 인삼무게 맞히기 등 볼거리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삼 칵테일만들기와 인삼껍질 벗기기 등은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팔씨름왕 선발대회, 전국 시낭송회, 소백산 인삼가요제가 관광객들의 현장참여를 유도하고, 풍기인삼깎기 경연대회와 인삼아가씨 선발대회가 펼쳐진다.

풍기인삼축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국악공연 등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는 행사도 수시로 마련될 예정이다.

즐거운 행사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풍기인삼축제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이 우수한 풍기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판매부스를 비롯해 축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풍기인삼시장에서는 인삼과 홍삼 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영주를 에두르고 있는 소백산은 풍기인삼을 키워내는 천혜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봄이면 철쭉으로 물들어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여름이면 짙은 녹음의 싱그러움으로 산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풍부한 농.특산물로, 겨울이면 설원이 뒤덮인 기막힌 풍경으로 매료시키는 영산이 바로 소백산이다.

기분 좋은 만남,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인삼향기 가득한 영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