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산 서울에 나쁜 것만 아니다”
“지방 분산 서울에 나쁜 것만 아니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9.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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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민들과 소통이 축제가 되는 선거로”
범 야권 시민단체 지지를 받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사진> 예비후보는 21일 “(지방 분산이) 서울 시민들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옮기자던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다”는 이석연 변호사의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정치 현안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지방 분권은 우리 시대의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로 지방으로의 분산이 요구되고 있다”며 “서울과 지방 서로가 의존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서울시장이 되면 이 분야에도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 운동 방식과 관련,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선거, 또 시민들과의 소통이 축제가 되는 선거로 컨셉을 잡았다”고 밝혔다.

선거 자금 모금에 대해서는 “펀드를 하나 만들 생각”이라며 “선거법에 해당 없는 방식으로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차용, 선거를 치를 예정이고 이런 모든 상황은 다 인터넷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분명한 것은 지금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문제는 그 이후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야권 단일화 경선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이해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결정적으로 국민이 동의하고 시민이 지지할만한 방식으로 룰이 정해지고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