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 인기 여전히 상승세
박원순 변호사 인기 여전히 상승세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9.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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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한겨레 여론조사, 나경원에 모두 앞서
추석 이후에도 박원순 변호사의 인기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여권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추석연휴 이후 인기상승의 동력으로 손꼽히던 이른바 ‘안풍(安風)’이 잦아들면서 자연스레 박 변호사에 대한 지지도가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정치권의 예상을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9일 공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50.0% 대 31.7%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변호사는 45.8%를 기록, 나 최고위원의 37.0%에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구체적으로 보면 박 변호사는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조차 나 최고위원을 능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47.5%를 기록, 35.5%에 머문 나 의원을 앞섰다.

다만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여야 8명 후보들을 나란히 둘 경우 박 변호사와 나 최고위원은 각각 25.8%, 25.6%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날 공개된 한겨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박 변호사와 나 최고위원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박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48.2%대 46.8%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해 나 최고위원과 양자대결을 펼치더라도 47.7% 대 46.7%로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법제처장은 한국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조사에서 박 변호사에 최소 2배 이상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