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도봉 만들겠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도봉 만들겠다”
  • 최영수기자
  • 승인 2011.09.1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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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둘레길’ 조성 ‘만전’
학생들 학습능력 향상 교육인프라 확립 ‘최선’ 지루하던 빗줄기가 그치니 태양의 뜨거움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도봉구와 함께한 지난 1년이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로 투명한 도봉, 복지로 행복한 도봉의 열매를 여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5기의 실질적인 원년이라 할 수 있는 2011년에도 주민이 구정의 주인이 되는 도봉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속도만 놓고 보면 더딜 수도 있겠지만 함께 내딛는 걸음의 아름다움이 도봉구의 현재와 미래를 바꾸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일성이다.

이에 이 구청장에게 지난 1년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구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구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행정 완성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의 기본은 참여입니다.

오랜 관치의 역사와 변화를 거부하는 사고로 인해 기존의 구정 운영에는 주민들이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봉구는 ‘주민 참여 기본 조례’를 마련했습니다.

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주민 참여 예산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조례의 마련은 과거의 형식적인 참여와는 차원이 다른, 주민들의 주인으로서의 구정 참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정에 있어서 존재해왔던 갈등의 수위를 낮추고 우선순위가 높은 현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주민들의 참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주민 참여의 힘은 매달 1회씩 실시하고 있는 목요데이트를 통해 이미 검증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으로서는 일일이 포착해 낼 수 없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목요데이트를 통해 거침없이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민이 직접 지역사회의 향토, 문화 등을 발굴하고 가꾸는 ‘우리 동네 보석찾기 사업’, 창4동과 방학2동에서 주민들의 열띤 참여 하에 진행되고 있는 ‘함께 Green마을만들기 사업’, 하천 접근로와 주변 환경을 주민 참여로 개선시켜 나가는 ‘방학천 수변 만들기 사업’ 등은 현장과 결부된, 참여에 기반한 행정이야말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복지 실현 삶의 버거움에 치이다 세상을 등진 한 부부의 사연은 복지에 대한 제 믿음을 더욱 굳게 만들었습니다.

도봉구는 총 1,100억원을 사회복지를 위해 할애했습니다.

이는 전체 예산의 약 4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심각한 자금난 가운데 복사지 한 장까지 아껴가며 마련한 액수입니다.

이를 통해 도봉구는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도봉구로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5월 조직 개편을 단행, 동 주민센터의 복지행정 강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상황입니다.

연차별 지역사회 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위기가정의 욕구에 부흥함으로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문화 인프라 구축 도봉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타 구와의 차별화된 문화 인프라의 구축이 절실합니다.

구를 대표하는 명산인 도봉산과 인위적인 노력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도봉구는 녹색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은 도봉구의 아름다운 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둘레길 구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비롯하여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을 연계한 스토리를 개발함으로써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둘레길을 변모시킬 예정입니다.

가인 김병로 선생, 위당 정인보 선생, 고하 송진우 선생의 발자취와 만날 수 있는 창동 일대에 대한 재조명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창동역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 도봉구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의 역사를 긍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도봉구 쌍문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를 활용한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개관을 목표로 둘리미술관 건립을 준비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국비(복권기금) 14억 9백만 원을 확보하기도 하였습니다.

둘리의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캐릭터 사업을 전개한다면 관광도시 도봉구의 진가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연계성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문화 정착 학습하는 도시, 성장하는 도시 도봉구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도봉구는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확보한 교육예산으로는 참신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발해 지원 중입니다.

북부교육지원청, 덕성여대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도봉구의 교육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육 및 돌봄교실의 활성화 추구,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특강, 영재교육원의 운영 등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도울 교육 인프라 확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 육성도 중점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지난 5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도서관팀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도서관의 통합적인 운영을 시도 중입니다.

도봉구 내에 있는 79개의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마을문고 관계자들로 구성한 도서관 네트워크는 기존에 분산되어 운영되던 도서관간의 연계성 증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서진흥 문화행사의 마련, 대차서비스 등을 지역사회 내에 독서 열풍을 널리 퍼뜨리고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북권 가치를 드높일수 있는 계기 마련

< 2013년이면 도봉구가 개청한 지 40년이 됩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도봉, 문화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도봉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으로 함께 성장하고 복지로 더불어 행복한 도봉구로의 도약을 꿈꾸며, 도봉구의 향후 10년, 100년을 그려나갈 수 있는 주춧돌이 되고자 임기를 마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도봉구는 지하철 1호선 경원선에 의해 정확히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경원선 의정부~창동~청량리 구간의 지하화는 도봉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개별적으로 추진할 시 어마어마한 재원이 필요한 경원선 지하화이지만, 국가철도망계획에 고시된 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과 병행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봉구는 노원구, 동대문구, 의정부시에 경원선 지하화 공동추진 협약식을 제안,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토해양부 측과 만남을 주도, 경원선 지하화의 타당성을 피력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국회 장광근 국토해양위원장과의 면담도 두 차례 가져 공동추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창동?상계지역 수도권 중점거점 육성방안과 동북권 체육공원 조성계획 등과 연계한 사업도 펼칠 예정입니다.

창동역과 도봉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은 미래의 도봉구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