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
하수슬러지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1.09.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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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한국남동발전,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진주시는 한국남동발전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슬러지)를 이용해 생산한 유기성 고형연료(바이오매스에너지)를 화력발전소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유기성 고형연료(바이오매스에너지)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하수에 포함돼 있는 유기성 물질을 먹고 사는 미생물 덩어리)를 탄화시설을 이용 탈수와 건조,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열량이 3,000 ~ 4,000 kcal/kg에 달하는 저급 석탄과 유사한 유기성 고형연료 (바이오매스에너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약 280만 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그중 약 70% 정도인 196만 톤을 매년 바다에 버리고 있으며, 2011년에는 발생량이 연간 약 375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런던협약 지난1996년 의정서가 지난 2006년에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 는 2011년 이후부터는 하수처리 오니를 해양에 배출할 수 없게 되며, 전량을 육상에서 처리하거나 재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시는 경남도내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유기성오니를 에너지화하고, 이를 화력발전소 등에 보조연료로 활용하고자 하수슬러지 탄화시설을 2010년 12월에 준공, 유기성 고형연료(바이오매스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2011년 9월7일 한국남동발전과 유기성 고형연료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남동발전에서는 연간 약 5,000톤의 수입 석탄 대체효과와 진주시는 연간 6천만원의 수입이 예상되며, 국가적으로도 해양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온실가스(CO2)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