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국산으로 속여팔기 급증
수입쌀 국산으로 속여팔기 급증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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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5년간 총 253건에 4206t 달해”
올해 수입쌀을 국산으로 속여팔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한·홍천 횡성) 의원에게 제출한 MMA(최소시장접근) 수입쌀 불법유통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수입된 쌀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 253건에 4206t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 용도별로는 밥쌀용의 경우 총 181건에 3611t이 부정유통으로 적발됐으며 이 중 원산지 미표시는 28건으로 15.4%인 반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경우는 153건으로 84.5%에 달해 판매자의 실수보다는 고의로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 해 1월부터 7월까지 적발된 건수가 75건이고 이 중 원산지 허위표시는 63건으로 올 들어 부정 유통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가공용의 경우 5년동안 72건 적발됐으며 물량은 594t으로 원산지 허위표시가 44건 61.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황 의원은 “이같은 수입쌀의 원산지 속여 팔기는 결국 국산 쌀이 판매돼야 할 시장 수요를 잠식하는 것으로 농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고 “매년 이같은 부정 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좀 더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