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⓭ - 김녕김씨(金寧金氏)
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⓭ - 김녕김씨(金寧金氏)
  • 정복규
  • 승인 2011.09.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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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은 김해의 옛 이름… 시조 김시흥은 신라 경순왕의 8세손
김영삼 전대통령 비롯 김덕룡·김법린·김재규·김운룡·김홍섭등


시조 김시흥(金時興)은 신라 경순왕의 8세손이며 신라김씨의 원조 대보공 김알지의 35세손이다.

그는 고려 인종 때 평장사에 이르렀으며 김녕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김녕을 본관으로 삼았다.

김녕은 김해의 옛 이름이다.

가라국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는 ▲김해김씨와 신라의 김알지를 시조로 하는 ▲김녕김씨는 뿌리가 다르다.

고려 말에 김녕이 김해로 바뀌면서 김녕김씨의 본관도 김해로 부르게 된다.

그래서 김해김씨를 선김(先金), 김녕김씨를 후김(後金)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조선조까지도 크게 번성하던 김녕김씨 가문은 조선 단종 때 화를 당하게 된다.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박팽년,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등과 함께 단종 복위를 모의했다.

그러나 가담자들은 모진 고문 속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

가까운 일가붙이는 유배를 당했고 김녕김씨라는 이유로 역적의 누명이 씌어진 사람들은 산중으로 피하거나 본관을 숨기며 살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71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이철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결선 투표에서 김대중에게 패한다.

1990년 1월 민주정의당과 통일민주당, 그리고 신민주공화당이 전격적으로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을 창당,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
문민정부때 정무장관, 당사무총장을 지낸 김덕룡(현 민화협의장·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은 김녕김씨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김재규(1926~1980)는 경북 구미(선산) 출생이다.

그는 1979년‘10.26사태’인 대통령 시해사건을 일으킨다.

그 뒤 1980년 5월 24일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죄로 교수형을 당했다.

묘소는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삼성공원 묘원에 있다.

육군중장으로 예편한 전 신민당 원내총무 김형일과 사단장을 지낸 김선규는 6.25동란 때 전공이 많았다.

김창규, 김성룡은 공군참모총장을 각각 역임했다.

교통부장관을 지낸 김석관과 문교부장관을 지낸 김법린, 김홍섭 전 서울고등법원장, 김용찬 초대 서울지검장 등도 후손이다.

김세권(전 서울고검장), 김여근(동일고무벨트회장), 김동규(국회의원), 김석수(부산지법원장), 김형표(서울남부지청장), 김형기(서울고검검사), 김효규(대우의료재단이사장), 김형효(정신문화원부원장, 국회의원), 김운룡(전 IOC위원), 김중태(국회의원), 김성희(국회의원), 김진재(국회의원), 김문원(국회의원), 김덕룡(국회의원), 김종규(전 서울신문사장) 등도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됐음) 주요파는 ▲영돈령공파 ▲진주목사공파 ▲충정공파 ▲충경공파 ▲송암공파 ▲만은공파 ▲충의공파 ▲대사성공파 ▲도순찰사공파 ▲상서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경북 김천시 감문면 금라리, 경북 상주시 초산동, 경북 군위군 산성면 삼산리, 경남 진주시 하촌동,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경남 합천군 쌍백면 삼리, 전북 고창군 무장면 신촌리, 전북 순창군 금과면 대성리,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청용리, 전남 고흥군 점암면 화계리, 전남 고흥군 두원면 관덕리, 전남 무안군 해제면 학송리, 충남 논산시 은진면 방축리, 황해도 신계군 다미면 중산리 등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513,015명이다.

서울 84,278명, 부산 67,032명, 대구 44,520명, 인천 19,401명, 광주 9,622명, 대전 1,1701명, 울산 18,020명, 경기 72,021명, 강원 11,977명, 충북 7,829명, 충남 16,043명, 전북 19,038명, 전남 22,903명, 경북 48,761명, 경남 58,894명, 제주 975명이다.

부산과 경남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