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선포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선포
  • 박한우기자
  • 승인 2011.09.04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인증서 전달식…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5일 인증서 전달식과 함께 공식 선포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4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31년만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쾌거다”며 “5·18민주화운동이 헌법전문에 명시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끈 소중한 기록물로 인정받아 인류 문명사에 영원히 보존돼야 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 받았다”며 “5월 광주정신이 세계의 역사가 되도록 5월 정신 계승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5·18 민주화운동이 3·1운동, 4·19혁명과 더불어 독재에 맞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역사로 헌법전문에 명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세계기록유산 등재시 약속한 5·18아카이브를 카톨릭센터에 구축하고 86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유산을 디지털화하겠다며 시민과 해외선교사 등이 보유중인 5·18기록물 수집운동을 펼쳐 2103년 제11차 IAC회의시 추가등재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5·18기록물의 국가문화재 지정과 5·18민주화운동의 교과서 수록 확대를 추진하고 유네스코와 협력해 인권평화상을 제정키로 했다.

5·18당사자들이 겪은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트라우마센터를 건럽히고 5·18사적지 29곳 시설물의 상징화 사업을 통해 5·18 정신의 재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3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를 광주에 유치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화와 과거청산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5·18기록물은 광주의 5월, 대한민국의 5월을 넘어 65억 지구촌 인류의 교과서로 공인받았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데이비슨 햅번 유네스코 의장과 죠이 스프링거 세계기록유산담당관, 김황식 국무총리, 류종수 UN재단 고문, 강운태 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을 갖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