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러시아 방문, 발전소 시찰
김정일 러시아 방문, 발전소 시찰
  • 백은지 기자
  • 승인 2011.08.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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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우데로 이동, 내일 북.러 정상회담할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21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러시아 아무르주 브레야역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현지언론인 포탈아무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수십명의 경호원들이 배치된 브레야 역에 내려 이사예프 극동대통령 정권대표와 카쥐먀코 아무르 주지사 및 아무르주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역사 내에는 김 위원장을 위한 붉은 양탄자가 깔려 있었고,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러시아 전통방식대로 김 위원장에게 빵과 소금을 대접했다.


포탈아무르는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간에 맞춰 역 주변 2층 이상 건물 주민들에게 창문에 거튼을 치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브레야역에 5분간 머문 뒤 특별열차에 싣고 온 전용 메르세데스 승용차에 탑승, 경찰 호송차량과 함께 브레야 수력발전소로 출발했다.


러시아는 2007년 2.13합의 당시 북한에 중유을 제공하는 대신 브레야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직접 송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김 위원장은 브레야 발전소 방문을 마치고 오후 4시께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알려진 바이칼호 인근의 울란우데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철도 당국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늦게 또는 23일 새벽 울란우데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담에서는 가스관 연결사업과 한반도종단철도(TKR)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대규모 경제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