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방호진지 北 포격에 취약”
“서북도서 방호진지 北 포격에 취약”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8.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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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의원 “두께 얇아 방호력 발휘하지 못할 것”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후 서북도서의 요새화 차원에서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방호진지가 정작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견디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우리 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헬기 격납고 등 서북도서의 모든 방호진지를 충격 흡수가 큰 파형 강판으로 교체했으나, 정작 교체한 강판도 두께가 얇아 제대로 된 방호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의뢰해 대한토목학회가 작성한 성능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학회는 강판 두께가 현재 새로 지은데 사용된 5㎜가 아니라, 이보다 더 두꺼운 7㎜를 권고했으나 군은 5㎜로도 충분하다며 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등 주요 핵심 시설에는 7㎜ 강판을 사용했다”며 “북한의 직격탄을 맞을 경우에는 설계 기준이 강화된 전투기 격납고도 뚫릴 수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