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학규에 공개토론 제안
홍준표, 손학규에 공개토론 제안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8.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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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특별한 사안 집착 옳지 않아”거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8월 임시국회 회기 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및 무상급식 추진 등과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여야 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상급식과 한미FTA 문제가 정국 현안”이라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통해 방송사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다.

여야 대표가 맞짱토론 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민주당이 불참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은 주민투표가 이미 발의됐으니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정해야지 불참운동을 하는 것은 민주적 기본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FTA에 대해 “손 대표는 (과거)10여 차례 이상 한미FTA에 대해 찬성했었고 당적을 옮기고도 찬성했었다”며 “민주당이 내놓은 10+2 재재 협상안을 검토해봤는데 10가지 중 9가지가 노무현 정부때 자신들이 합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재재협상을 하자는 것은 국익적,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반미주의 이념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8월24일로 다가온 무상급식과 한미FTA 문제에 대해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및 무상급식 문제 등과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손 대표가 홍 대표의 제안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당 대표에게는 대표의 역할이 있고 정책위의장에게는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손 대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대표는 당의 진로나 운영에 신경써야 하지 특별한 사안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