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영진 월급 지나치게 많다"
"대기업 경영진 월급 지나치게 많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7.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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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조금 줄여 투자로 전환해 미래 대비 필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이 대기업이 경영진에게 고액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작심한 듯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최 장관이 지난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해 "대기업이 경영진에 월급을 지나치게 많이 주고 있는데, 이를 조금 줄여 청년층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전환해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최 장관은 "대기업이 몇 개 되지 않는 SSM을 통해 유통시장을 과점하는 것은 큰 기업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정유시장의 예를 들며 독과점 등 시장실패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그는 "정유나 유통시장의 경우 완전경쟁시장이 아닌 과점체제인 만큼 정부가 가격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민을 위해 가격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정부의 개입을 두고) 시장원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