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성숙된 시민의식 기대된다
대구세계육상, 성숙된 시민의식 기대된다
  • 김 병 태
  • 승인 2011.07.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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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의 의식수준은 세계인의 평가에 과연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을 수가 있을까? 얼마 전 일본에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열도가 초토화된 가운데 원전폭발사고까지 겹쳐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된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

그런데 그들은 엄습해오는 죽음의 공포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약자를 배려하고 남을 원망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성숙된 국민의 의식수준을 보여주었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4대 국제스포츠 개최국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88올림픽 개최를 시작으로 국민의식수준의 전환점을 맞이하였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질서 정연한 우리 붉은악마의 응원 물결은 세계인을 놀라게 했었다.

온 국민이 하나 됨을 실감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

지구촌 60억 인구가 주시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한달 남짓 다가왔다.

육상경기 유치에서부터 시작하여 준비과정에 이르기까지 수백억 국민의 세금이 투자 되었다.

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단지 지구촌의 일회용 축제로 끝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세계 속에 대구를 각인시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승화시키는 축제로 만들 것인지는 오직 대구 시민에게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대회기간 전후 세계 수많은 관람객과 선수, 외신기자 등이 방문했을 때 세계육상 유치를 이루어낸 힘과 대구만의 내재된 저력을 모아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구시의 참모습을 보고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의 자세로 이들을 맞이해야 한다.

관계 당국도 전시행정은 지향하고 이번 기회를 글로벌 대구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