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설문문항 정확히 작성해야”
“주민투표 설문문항 정확히 작성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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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 시장 개인탐욕이 낳은 나쁜 투표”
민주당은 25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오는 8월23~25일 단계적 무상급식과 전면적 무상급식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주민투표 설문문항을 정확하게 작성해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 시장이 강행하려 하고 있는 주민투표는 전면적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급식의 싸움이 아니라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급식과 가난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급식과의 한 판 승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분명히 말하건대 민주당의 안이 바로 단계적 무상급식”이라며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전면 실시한 후에 단계적으로 중학교 등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식 무상급식과 차이가 있다면 민주당의 안은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 무상급식을 제공해 가난한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전면적 단계급식으로서 의무교육의 일환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오 시장의 개인탐욕이 낳은 나쁜 투표”라며 “투표에 들어가는 180억원의 예산이 있다면 여름방학 동안 굶는 43만명의 결식아동에게 밥을 먹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