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과 인천의 미래’
‘죽산 조봉암과 인천의 미래’
  • 부평/백칠성기자
  • 승인 2011.07.20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평,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 특별강연회 열어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 특별 강연회가 20일 부평구청 7층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과 공무원이 참석한 이번 강연은 홍미영 구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죽산 조봉암과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강연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지난 1월 20일 조봉암 선생의 간첩 혐의가 대법원 전원 합의로 무죄 선고된 것이 1959년 사형선고를 받은 이후 52년만의 일이며, 52년 전 한반도의 복지와 평화를 고민한 선구자”라며, “우리 인천은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양극화로 인한 고통, 개발논리와 차별에 신음하고 있지만 죽산 조봉암 선생이 누명을 벗었듯이 이제 우리와 후대가 살아갈 인천은 평화와 통일의 도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 다름은 다양성으로 인정받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인천의 정체성과 지역 고유의 문화를 확립해 가는 데 진력하고, 고장의 인재를 찾아내 키우는 것이 인천 사랑의 첫 번째 의무이며 권리가 된다는 것을 마음속에 담자”고 강조했다.

한편, 죽산 조봉암 선생은 강화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독립운동과 남북평화통일에 이바지했다.

1948년 인천을구(현재의 부평구, 서구, 계양구, 동구 일부)에서 출마해 초대 국회의원으로 우리나라 헌법을 만든 제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인천 병구(현재의 부평구, 서구, 계양구, 동구 일부)에서 당선되어 국회부의장로 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