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혈관센터 건립 필요성 ‘공감백배’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필요성 ‘공감백배’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1.07.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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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책포럼서 “국가가 나서야”패널들 한목소리
국내 심혈관질환의 관리를 위해 연구 중심의 국립심혈관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대한심장협회, 대학병원 및 보건의료원 관계자, 언론인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림심혈관센터 설립 국회 정책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이낙연 의원은 “현재 9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 운영되고 있지만 연구개발보다는 진료 위주이고 권역별 센터를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체계가 없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심혈관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등도 참석해 국립심혈관센터의 설립에 공감하며, 정부의 공약대로 장성 건립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임종윤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선진국은 이미 예전부터 심혈관질환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해 왔다”며, 9개 권역별 심뇌혈관센터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정책을 반영하는 국립심혈관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심혈관질환은 크게 증가하고 있고 80%까지는 예방이 가능하다며, 연구 중심의 국립심혈관센터로 우리나라 심혈관질환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근 제주대의대 조교수는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장성군이 먼저 나서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연구 중심의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에 동의하지만, 국가 전체적인 시스템 차원에서 국립심혈관 센터의 위상과 모델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병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심혈관질환은 암에 못지않은 질병부담 및 가속화 추세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는 당연하다”며, 다만, ”기존의 권역별 심뇌혈관센터와는 차별화된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이번 자리가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양수 장성군수는 “보건복지부의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에 대한 미온적인 답변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우리 장성군은 지난 5년 동안 일관되게 보건복지부 등에 설립의 당위성을 알려 왔다”고 말하고, 국립심혈관센터 필요성 여부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만이라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회포럼에서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에 대한 패널의 전문적인 의견 개진과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국립심혈관센터의 필요성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