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노장들, 정계 복귀론 ‘솔솔’
야권 노장들, 정계 복귀론 ‘솔솔’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7.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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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한화갑·김한길 등 지역 출마 전망
2012년 총선이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을 떠났던 야권의 ‘노장’들이 정계 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망이 밝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부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구 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민주당 진보개혁모임 대표로 활동 중인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본인의 16~17대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민주화투쟁의 상징적 존재인 김 상임고문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뉴라이트 출신의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에게 낙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계 핵심 인물로 ‘리틀 DJ’로 불렸던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현재 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역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지역구로 애초 전남 목포를 고려했으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로 지역구를 광주 북갑으로 바꿨다.

해당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 대표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및 중도통합민주당 공동 대표 등을 지낸 김한길 전 의원은 18대 총선 불출마 이후 서울 용산구에 낸 개인사무실에 계속 출근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참패의 책임으로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고위관계자와 잇따라 접촉하는 등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외 인사 가운데 오는 12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전대 출마 후보로는 동교동계인 정균환 전 의원, 5선 의원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