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수단 독립국가 인정
정부, 남수단 독립국가 인정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7.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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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계기로 대사급 외교관계 체결
우리나라가 남수단(Republic of South Sudan) 독립을 계기로 남수단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체결했다.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9일(현지시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수단 독립기념행사에 참석해 남수단을 주권독립국가로 승인하는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뎅 알로르 쿠올(Deng Alor Kuol) 남수단 외교장관과 수교 의정서를 교환하며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를 체결했다.

남·북 수단은 39년 간의 내전을 벌인 끝에 지난 2005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남수단 자치 정부는 6년의 자치기간을 거친 뒤 지난 1월 주민투표를 통해 분리독립을 결정했다.

이날 독립기념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반 총장을 만나 연임을 축하했고, 반 총장은 이 장관에게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이 장관은 10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에삼 샤라프(Essam Sharaf) 총리와 모하메드 알-오라비(Mohammed al-Orabi) 외무장관을 만난 뒤 1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