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건강칼럼>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 이대일 원장
  • 승인 2011.07.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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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에는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나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불량식품도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식중독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식중독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중독은 대부분 세균에 의해서 발병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세균을 묻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식사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위생 습관을 아이들에게 길러줄 필요가 있다.

또한 끓인 물, 끓인 음식을 먹고 야채는 여러 번 물로 씻어내는 게 좋다.

어린이가 먹을 요리를 할 때는 조리기구도 잘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식용·어용·야채용으로 나누어 사용하도록 한다.

생선, 육류를 보관할때는 다른 식품에 생선과 육류의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나누어 보관해야 한다.

세균을 증식시키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식중독 균은 실온상태(10~40℃)일 때 급속히 증식한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식품을 구입한 경우는 되도록 빨리 식품을 냉장고에 넣도록 하고 냉장고와 냉동실에 너무 많은 양을 넣어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동식품의 해동을 실온에서 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심부가 해동되는 동안 표면온도가 실온과 같은 상태가 되어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가열 조리하는 식품은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도록 한다.

남은 음식을 데울 때에도 충분히 가열하는 게 좋다.

단, 식중독 균이 만들어내는 독 중에서는 열에 강한 것이 있기 때문에 가열하면 다 해결될 거라는 과신은 금물이다.

조리기구는 표백제나 뜨거운 물에 정기적으로 소독하도록 한다.

따뜻한 요리는 65℃이상, 차게 먹는 요리는 10℃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남은 식품은 빨리 식도록 얇은 용기에 조금씩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일단 한두 끼 정도 굶고, 그동안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과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며칠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지사제는 독소 배출을 억제하므로 피하고, 치료 중에는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되는 균에 따라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탈수, 발열, 발진이 심하다면 바로 의사를 찾아야 하며,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는 어떤 음식이 원인이 되었는지 잘 생각한 뒤 말해야 도움이 된다.

□ 식중독을 예방하는 10가지 방법 1.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식만을 먹을 것 2. 음식은 완전히 조리할 것 3.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을 것 4. 보관되어 있던 음식은 조심해서 조리할 것 5. 음식은 정기적으로 다시 끓일 것 6. 조리된 음식과 생식을 같이 보관하지 말 것 7.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8.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할 것 9. 음식물을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할 것 10. 안전한 물을 사용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