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쾌거, 국격 상승의 계기로 승화하자
평창 쾌거, 국격 상승의 계기로 승화하자
  • .
  • 승인 2011.07.07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침내 대한민국이 해냈다.

한국인 특유의 열정과 끈기가 일궈낸 합작품이다.

산골의 평창이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거머 쥔 것이다.

강원도 평창이 세계 동계 스포츠의 허브로 우뚝서게 된 것이다.

강원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영광이다.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지난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은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가볍게 따돌리고 마침내 10년간 이어온 꿈을 이루었다.

이제는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여 범국민적 경사인 이 쾌거를 국운 융성의 계기로 삼아 국격 상승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

힘찬 비상이 시작 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부여한 시대덕 사명이다.

평창의 쾌거는 그동안 누구보다 마음 졸인 평창군민, 강원도민은 물론 팍팍한 경제난과 각종 비위에 짜증나고 사분오열된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모처럼의 낭보이다.

평창쾌보가 국민에게 큰 위안을 안겨 준 것이다.

온 국민은 물론 산적한 국정을 뒤로하고 현지에서 막판 표몰이에 올인한 이명박 대통령,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평창올림픽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의 공도 컸다.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재계·체육계 인사 250여명의 현지 유치활동도 빛났다.

2003년과 2007년 2차투표에서 역전패를 한 평창은 어느 때보다 유치 전망이 밝았다.

또한 지난해 내한한 동계올림픽 평가단에게 평창이 보여준 열정은 그들을 감성적으로 묶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경기장 시설과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평가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과거 쇼트트랙 일변도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분야까지 세계 정상의 기량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도 크게 작용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두 번의 실패의 교훈을 철저히 살려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런 불굴의 정신이면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에 성공한 우리는 세계가 열망하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의 국격을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

세계 동계 스포츠의 허브가 돼야 된다.

유치에서 보여준 열정과 끈기이면 못할 것이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변방이 아니고 세계의 중심이다.

우리는 해낼 수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