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예술의 향연 월출산의 산봉
바위예술의 향연 월출산의 산봉
  • 이 종 형
  • 승인 2011.07.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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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산 ‘월출산'은 산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수석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이한 바위와 산봉으로 가득한 월출산은 소백산맥이 미쳐 바다로 향하지 못하고 남도 들판 한가운데 뿌리를 내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 운다.

삼국시대에는 월나산이란 이름으로, 고려시대에는 월생산, 그리고 지금의 월출산으로 불리기까지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사이에 당당하게 우뚝 솟아올라 발 아래로 드넓은 남도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월출산은 약 1억6천만년전 마그마가 분출하여 굳은 화강암이 약 6천만년전에 관입하여 형성된 인젤베르그 지형이다.

천황봉(809m)과 구정봉(738m)을 중심으로 수많은 바위봉우리들이 거대한 돔형상으로 노출되어 있고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사자봉(668m), 장군봉(523m)이 서쪽으로는 향로봉(744m), 구정봉(738m), 주지봉(491m), 문필봉(450m), 노적봉(420m)이 위치하고 있다.

천황봉, 향로봉, 구정봉, 사자봉, 장군봉 등의 공원정상이 대부분 거대한 암릉과 기암괴석으로 되어있고 천황봉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의 구정봉 사이는 평균 30~40도의 급경사가, 남쪽과 서쪽의 계곡 및 능선은 평균 10~20도의 완만한 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월출산은 공원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화강암은 폭 20km, 길이 100km의 지반으로 이루어져 영암~광주를 땅속으로 연결하고 있다.

토양의 발달은 극히 미약하여 산 전역이 주로 암석 노출지 및 암쇠토로 이루어져 있고, 대체로 남북방향의 수직절리와 20도 내외의 수평절리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바위예술의 향연이라 할 수 있는 월출산은 지리산,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히며 남도의 숨결, 남도의 정기가 능선이 되고 계곡이 되어 우리와 함께 영원히 흘러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