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❸-전주이씨(全州李氏)
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❸-전주이씨(全州李氏)
  • 정복규
  • 승인 2011.06.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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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이 한(李翰) 전주에 토착해온 명문가
태조 이후 고종 이전까지 분파된 수는 123파


전주이씨의 시조 이 한(李翰)은 전주에 토착해온 명문 태생이다.

신라 태종 무열왕의 10세손 군윤(軍尹) 김은의의 딸과 결혼했으며 문성왕(839-856) 때 사공(司空)을 지냈다.

그 후 대대로 신라시대에 벼슬을 해왔다.

고려 때 이 린은 무신정권 초기의 무인이다.

그는 무신난 주도자의 한 사람인 이의방의 동생이며 시중을 지낸 문극겸의 사위다.

이 린은 무인집권 초기에 형 이의방과 함께 권력을 장악한 소수 무인에 속했다.

그의 장인인 문극겸은 무신 난 직후에도 왕의 측근인 우승선어사중승을 역임했다.

명종 3년 김보당의 무인정권에 대한 반대로 일어난 계사의 난에 많은 문신이 살육 당할 때에도 문극겸은 이의방의 두둔으로 무사했다.

이 린의 아들 이양무는 장군을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뚜렷이 나타난 것이 없다.

이양무의 아들이 18세손 이안사(李安社)로 이성계의 고조부이다.

이안사는 대대로 전주에서 살아온 호족이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지주와 사이가 나빠 그를 피해 강원도 삼척으로 피했다가 다시 함경도를 거처 원나라 간동으로 갔다.

그곳에서 다루가치 벼슬을 지냈고 증손자 되는 이자춘이 고려시대에 공을 세워 사복경에 이르렀다.

이자춘의 아들이자 시조의 22세손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창건, 전주이씨의 중시조가 되었다.

전주이씨는 파가 매우 많다.

태조 이성계의 4대조 이안사까지가 선원세계에 들어가고, 시조부터 17세까지는 선원선계라 한다.

이자춘(환조로 추존) 대에서는 이자흥을 파조로 하는 완창대군파, 이자선을 파조로 하는 완원대군파, 이 평을 파조로 하는 완천대군파, 이 종(李宗)을 파조로 하는 완성대군파 등 4대군파가 있다.

태조 이성계의 형제인 이원계의 후손은 완풍군파, 이 화의 후손은 의안대군파로 나누어진다.

태조 이후 고종 이전까지에 걸쳐 대군(大君)과 군(君)을 파조로 하는 99파를 합치면 모든 분파 수는 123파에 이른다.

그러나 대군과 군 중에서 미혼으로 마쳤거나 후사가 없어 절손된 경우가 20명이 되므로 전체 분파 수는 20파 정도가 적다.

이들 분파 중에서 조선조에 가장 번성한 파는 세종의 열세번 째 아들 이 침을 파조로 하는 밀성군파이다.

후손에서 정승 6명, 대제학 3명이 배출되었다.

이에 버금가는 파는 정종의 열 번째 아들 이후생을 파조로 하는 덕천군파이다.

그 외에 세종의 다섯째 아들 이 여를 파조로 하는 광평대군파, 정종의 넷째 아들 이무생을 파조로 하는 선성군파, 태종의 둘째 아들 이 보를 파조로 하는 효령대군파가 번성하였다.

정종의 열다섯번 째 아들 이선생을 파조로 하는 무림군파와 중종의 아홉 번째 아들 이 초를 파조로 하는 덕흥대원군파에서는 많은 무관을 배출했다.

전주이씨 현대의 대표적인 인물은 초대 대통령을 지낸 우남 이승만이다.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사업에 헌신했던 춘헌 이명룡, 남성여중.고, 남성중.고를 세워 일생동안 육영사업에 힘쓴 이윤성 여사도 후손이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송구를 보급시켰으며 잡지‘체육문화’를 발간하고 대한체육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체육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체육인 이병학 등이 전주이씨의 인물이다.

이밖에 이경호 전 보사부장관, 이기붕 전 국회의장, 이범석 전 국무총리, 이선근 전 문교부장관, 이종림 전 교통부장관, 이태용 전 상공부장관,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전 국무총리, 이회창 전 선진한국당 총재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전-현직 국회의원도 70여명이 넘는 등 각계에서 많은 인재들이 있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609,890명이다.

서울 639,785명, 부산 132,418명, 대구 602,90명, 인천 171,969명, 광주 78,651명, 대전 85,654명, 울산 29,379명, 경기 622,757명, 강원 89,219명, 충북 86,996명, 충남 136,821명, 전북 152,102명, 전남 120,034명, 경북 66,817명, 경남 112,180명, 제주 24,81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