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농특산품, 수도권서 폭발적 인기
장성 농특산품, 수도권서 폭발적 인기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1.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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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폼목 조기 품절... 일 판매 1억여원 매출 올려
장성군이 재경향우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한 수도권 직거래 장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일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장성군과 재경향우회와 함께하는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열고 12개 부스에 120여개 농특산품을 판매해 첫날 하루만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판매는 제철을 맞은 친환경 복분자와 오디, 양파 등 우수 농산물과 ‘사미인주’와 ‘365생탁’ 등 농산물 가공품 위주로 선보여 향우와 수도권 시민의 관심이 구매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의 판매와 고향의 농산물을 애용하려는 향우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활발한 직거래 분위기로 복분자, 오디, 사미인주 등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돼 재공급될 만큼 그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낙연 국회의원, 김양수 장성군수, 정진성 향우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방문해 활발한 구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김황식 총리는 일일이 부스를 옮겨 다니며 상품 설명을 듣는 등 이번 직거래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고재득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구청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늘은 총리가 아닌 장성향우 자격으로 왔다”며 밝게 웃은 뒤에 “오늘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면 서로 상생할 뿐만 아니라 고향의 정을 나누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성장기에 어떤 음식을 먹고 자라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황식 총리님이다”고 말하며, 우수한 장성 농산물을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한창 수확중에 있는 복분자, 오디, 산딸기 등 이번에 가져온 상품을 다 팔고 휘파람을 불면서 귀향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향의 품질좋은 농특산품을 도시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성 향우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향우님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에게 그리운 맛과 정을 전해드리는 뜻 깊은 자리다”며, 싼 값에 농산물을 구입하고 농가소득에 보탬을 주는 이번 직거래에 많은 농산물을 구입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한편, 군은 10월경에 재광향우와 함께 직거래 장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향우와 공동으로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 행사를 지속 추진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