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개발, 지역 발전 계기되길
마을기업 개발, 지역 발전 계기되길
  • 신 원 기
  • 승인 2011.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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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은 지역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향토.문화.자연등 특화자원을 활용해 설립한 기업형태의 공동체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발표에 지자체들이 지난해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시 역시 지역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최근 4개 마을기업 대표들과 약정을 맺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된 사업체로 한시적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례로 안산에서 문을 연 아시아 누들 마을기업은 다문화 결혼 이민자들이 주체가 되어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이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발생한 수익금을 다문화 공동체 지원, 점포 확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마을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마을기업은 현대화, 도시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농촌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주민들이 해오던 전통을 계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을기업은 업종도 다양하다 두부를 만드는 공장서부터 장난감 박물관, 향토음식점, 녹색생태학교, 향토 공방 등 마을별로 특색 있는 사업으로 지역을 알리고 그 지역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마을기업 육성사업이 어느 특정지역을 선정해 육성 발표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예산만 지원하면 고용창출과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앞다퉈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체장들의 인기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마을기업은 관련 지자체에서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주민 열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마을기업을 육성해 주민들과 함께 일하며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고령화 돼 가는 농촌지역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번에 포천시가 4곳의 마을기업에 1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에 일조하는 알찬 마을기업으로 발전되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