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계파 간 갈등에 시정마저 삐걱
문경시의회 계파 간 갈등에 시정마저 삐걱
  • 장 성 훈
  • 승인 2011.06.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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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 나폴레옹이 말한 명언이다.

이 말처럼 정치인은 꿈과 희망을 국민에게 주어야 하지만 문경시의회는 민선5기 의회구성 이후 지금까지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6대4 숫적 우위을 이루자 상대 무소속의원들과 대립하며 문경시와 잦은 마찰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의원들간 두패로 갈려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며 시의회가 공전을 계속하자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문경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의원들간의 계파 싸움에 시정마저 삐걱거리고 있다.

시의회는 의원들간 대립으로 시가 추진한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사업, 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 세계정구 선수권대회 등 주요사업이 시의회에서 부결 또는 예산도 삭감 되었다.

시 사업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찬성하고 있고, 생태환경에 큰 지장이 없으며 관광산업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반대 의원들은 사업주 재정상태, 시의 난 개발 우려, 환경 문제, 수익성 조사도 필요하며 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필요 하다고 하지만 지난 영상문화복합단지 MOU체결 당시 시의장이 적극 추진 지지했었으면서 지금에 와서 반대한다는 것은 명분도 없고 신뢰를 잃는 것이다.

문경시의 시급한 사업 조차도 적기에 추진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가 유치한 세계정구선수권대회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이 삭감되어 예산 조차 확보하지 못해 시공무원은 자칫 세계 대회가 무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문경시 대다수의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계파 간 힘겨루기만 계속한다면 시의회 전체가 신뢰를 잃게될 것"이라며 “시의회의 존재 가치는 시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살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는 시민들의 갈망하는 뜻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