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현명한 판단 내려야 할때
김포시장, 현명한 판단 내려야 할때
  • .
  • 승인 2011.06.09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전철 관련 “23만 김포시민들에게 죽을죄를 지었읍니다.

짧은 지식과 작은 경륜으로 유시장의 눈을 멀게하고 귀를 막았읍니다" 어느 날 유영록 시장 측근에서 일하던 참모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진실로 김포시민들에게 고개를 떨구고 지금까지의 어리석음을 고하며 내탓이라고 나선다면 김포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실타래 처럼 엉켜버린 작금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기자이기 전에 김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난날을 뒤돌아 본다.

민선5기 선거전에서 뚜렷한 이슈가 없던차에 경전철, 중전철 논쟁으로 승패가 갈렸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비약적인 이론인지는 몰라도 당시에는 쉬운말로 서울 가본사람과 안가본 사람중에 안가본 인물이 월계관을 쓰게됐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현재 영광스러운 월계관의 주인공은 부메랑으로 돌아온 비수 앞에 당황하며 고민에 빠져 있다.

김포시 중전철은 서울 메트로와는 다른 경전철 보다 약간 큰 규모로 김포공항역과 개화역 사이에 환승시스템을 만들고 4량의 중전철로 운영될 전망이다.

용인시의회 조사특위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 시장 등 15명을 출석시켜 실패한 경전철 전반에 관한 근본적인 책임을 물었다.

용인시는 한해 예산이 1조4천억원으로 김포시의 경우 2분의1도 채 안되는 현실에서 경전철 아닌 중전철을 고집하고 있다.

용인시 인구가 85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김포시의 경우 신도시가 완성될 경우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1일 탑승수요를 용인시의 경우 3만5천을 잡고있으나, 김포시는 1일 탑승인원을 9만여명을 잡아 잘못되도 한참이나 잘못된 계산이다.

향후 운영에 있어 적자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우기 용인시의 경우 에버랜드 등 관광레저자원이 풍부하다.

교통 또한 지리적으로 사통팔달임을 감안할때 미래적 요소가 충분하다.

남북통일 이후를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 김포의 현실을 정확히 판단해야할 시점이다.

한번의 실수는 용납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작은동네 야당 후보가 제대로된 참모하나 없이 공약집 하나 만들기가 그리 쉽지 않았음은 이해는 간다.

그러나 인수위 회견장에서 조차 큰소리로 당당하게 1조4천억이면 중전철 가능 운운 하던이는 최소한의 책임지는 자세로 급여 반납하고 기자회견을 자청 “시민들에게 죽을죄를 지었읍니다"하고 물러나길 기대하건만 도대체 그럴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그 뻔뻔함을 유시장 얼굴봐서 용서해야 되는 것인지, 재판이라도 해서 시민들의 혈세를 되돌려 받아야 되는 것인지, 시민들은 유시장에게 묻고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