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하지 말라” 北은 새겨들어야
“모험하지 말라” 北은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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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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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량광례 국방부장이 엊그제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아시아 안보회의 공식 연설에서 “중국은 북한에 섣불리 어떠한(군사적)모험을 하지말라고 설득하고있다.

”고 털어놓았다.

중국이 북한을 직접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분명하게 쓴소리를 한 것은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늘,혈맹만을앞세워 북한이 궁지에 몰릴때마다 노골적으로 방관하거나 비호해 왔던 까닭에서다.

남북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군의 최고수장인 량부장의 발언은 한반도 안정에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비춰진다.

물론 한국에도 동시에 자제와 함께 북한의 공세에 휘말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도 없지 않은 듯싶다.

최근 남북관계는 더 험악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에 대해 일절 언급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 남북정상 회담을 위한 긴밀접촉관련 내용을 적나라하게 까발렸다.

또 다른 도발을 저질렀다.

게다가 군부대가 예비군 사격 표적지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사진을 사용한 것을 트집잡아 전면적인 군사적 보복을 가할것이라며 위협하고있다.

나아가 “오직총대로 결판내야 한다는게 최종결론”이라는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

남한의 불란을 조장하는 한편 대남적개심을 고취시켜 체제 결속을 꽤하려는 속셈이 다분하다.

남북간이 이같은 대치국면에서 량부장, 즉 중국지도부의 북한에대한 현실 인식 및 판단은 옳다.

북한의 군사적 모험은 한반도의 안정을 깨뜨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포함한 주변국의 안보 이익과 동북아지역 전체의 평화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량부장의 발언을 깊이 새겨들어야한다.

중국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견제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북한이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오도록 한다는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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