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이 지구 한바퀴를 돈 이유는
고양시장이 지구 한바퀴를 돈 이유는
  • 임 창 무
  • 승인 2011.06.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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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 받은 시장입니다.

(시민들이) 과분한 선택을 해주셔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큰절을 올려 감사드립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1일 시청 기자실을 들러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화두이다.

최시장은 “지난 1년 전 꼭 이 자리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자세로 하겠다고 다짐하고 시정운영에 몰두하다보니 살같이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기자들은 “1년간 애쓰고 정들인 업무 중에 가장 애착이가고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최 시장은 “꼭 될 것으로 알고 추진했으나 아쉽게 안 된 것도 있고 또는 어렵게 추진해 잘 되 가고 있는 것 등도 있어 아직 1년이지만 많은 일이 산적한 관계로 꼭, 이것이 가장 잘된 것이다.

분별하기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사에 주도면밀하며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접근하는 최시장의 성격을 단적으로 대변한 말이다.

취임 1돌을 맞은 6월 현재, 최시장의 대외활동 역량이 궁금한 기자가 최 시장의 비행거리를 대략적으로 디스턴스 테이블(Distance Table)로 계산해보니 그 거리가 무려 지구의 한 바퀴(4만8km)가 넘는 4만5547km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취임 첫 해외홍보대상지로 미주 4개도시를 누비며 그 추진력을 인정받았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 수행했던 한 팀장은 “최시장은 잠 잘 시간 없이 이동하고 회의하고 프리젠테이션 준비했다"며 “최 시장의 성격을 탱크와 같다"고 말했다.

최시장의 이 같은 열정속에는 많은 결과물을 남겼는데 마크 자페 미국 뉴욕상공회의소장과 MOU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로체스터시를 찾아 카롤로스 카발라다 부시장과 환담하며 양 도시 간 교류증진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그곳 명문 사립학교인 하레이 스쿨(Harley School)을 견학하고 고양시 학생들과의 다양한 교환방문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하버드대와 학술교류의 물꼬도 텄다.

또, 최시장은 지난 11월 중국 본토로 날아간다.

이곳에서는 고양시 킨텍스 차이나타운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 유력 기업인들을 만나 홍보와 투자유치에 열성을 쏟았다.

이러한 최시장은 올 봄 다시 유럽으로 날아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화훼 세일즈맨이 된 최시장은 2012년 열릴 고양세계꽃박람회 관련한 글로벌 화훼산업메카인 알스미어 화훼경매장과 유빙크(UBINK)사, 본사이(Bonsai)사를 방문하여 화훼산업 발전과 수출증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해 고양시의 글로벌화를 성공시켰다.

이처럼 최시장은 전 세계기업인과 각계 전문가에게 고양시를 알리고 홍보하며 시장 임기 4쿼터 중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의 종은 울렸다.

최시장은 취임 후 공무원들에게 “모든 공무원이 리베로(축구등의 경기에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선수)역할을 충분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늘도 최성 시장은 스스로 리베로 역할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필드를 누비고 있어 남은 3쿼터에 혼신을 다하길 바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