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오월 광주로 총 출동
여야 정치권 오월 광주로 총 출동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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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18정신 이어받아 평화·민생 되살릴 것”
한나라 “민주 영령들 바램, 반드시 큰 꽃으로 필 것”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맞아 여야 정치권이 광주로 총출동했다.

한나라당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운천 최고위원등 당 비상대책위원들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뒤 5·18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손학규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동영·정세균·천정배·이인형·박주선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한명숙 전 총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도 이정희 대표와 조승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기념식에 참석한 뒤 5월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야 정치인이 대거 몰린 것과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08년 5·18 28주년 기념식에 한차례 참석한 이후 3년 연속 불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집중 성토했다.

이날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일을 맞아 “5·18의 정신을 이어받아 쓰러진 민주주의와 정의를 일으켜 세우고 평화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우리 자신의 철저한 혁신,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로 5·18 영령들께 보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대변인은 “5·18의 피어린 정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대한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며 “이 정부는 대한민국 공동체 자체를 사분오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이루기도 힘들지만 지켜내는 것이 더 어렵다”며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 없이 민주주의는 지켜지지 않는다.

촛불이 권력을 이겨냈듯 이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고, 오는 22일에 최종 심사를 하게 된다”며 “순결한 광주의 영혼과 우리 민족의 역사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함께 공명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