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중전철, 유정복 장관의 속내는?
김포 중전철, 유정복 장관의 속내는?
  • 이 심 택
  • 승인 2011.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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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뽑은 시장인 만큼 그의 결정을 존중해 주는 일이 현재로서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몇일전 김포시 출입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유정복장관이 어렵게 던진 한마디다.

김포 최대의 현안이며 연일 화두로 인터넷을 달구는 중전철 관련, 사석에서 나마 그의 입을 통한 속내를 최초로 비췄다는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수 밖에 없다.

지난 9개월의 장관직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정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며 상당한 보람을 갖는다고 피력했다.

재임중 구제역 관련, 잠못드는 밤 참모들의 고생에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난날을 소회하기도 했다.

한때 낙지 파동으로 어민들이 난리가 났을때를 회상하며 인체에 무해함을 알리려 서울 명동에서 시식하는날 늦게 도착한 의원들과 사진 찍느라고 한자리에서 20여마리 이상 낙지를 먹어본 일화도 소개했다.

정치부 기자들과 달리 농·수산부 출입기자들은 예의 바르고 순진한 구석도 엿보이는데 그중 김포출입 기자들과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상당히 마음 편하다는 친밀함을 보이기도했다.

이날 유장관은 유영록시장과의 관계를 당리 당략을 떠나 사적 관계를 밝히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장의 부친인 유모씨가 종교적 아버지라는 것을 말하며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애정을 보이기도해 유시장과의 소통에는 별문제가 없는듯 했다.

한 달전 유시장이 과천 제2청사를 방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중전철 유치를 위해 적극 뒷바침할 것을 약속했음도 말했다.

장관 입장에서 볼때 정말 중전철이 가능한가 솔직히 말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기술적인 면을 검토해서 올라오면 중앙부처에서는 나름대로 검토하고 있음을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된다고 분명이 밝혀달라. 시민들을 불모로 언제까지 잡고 있어야 하는가. 김포시민들에게 한마디 해야할 것이 아닌가"라는 기자의 거듭된 질문에 유장관은 “조금 기다려달라. 누구든 정략적으로 가져가면 안된다.

때가되면 정확한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속마음을 알것 같은데 노련한 정치인은 이날 만남에서도 끝내 속내를 보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