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T수출 133억 달러
지난달 IT수출 133억 달러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05.08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개월째 증가...무역흑자 66억3000만달러
지난달 IT 수출이 휴대폰 수출 증가에 힙입어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3월(135억 달러)에 이어 4월에도 130억 달러를 넘어서 두달 연속 13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4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은 5.6% 증가한 133억 달러, 수입은 11.1% 증가한 66억7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66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폰, 태블릿PC, 리튬 2차전지, 가정용기기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32%가 증가한 23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태블릿PC도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한 1억25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도 수요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13.7%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냉장고·세탁기·에어콘 등 가정용기기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4.2% 증가한 4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TV 수출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선진시장 수요정체와 단가 하락으로 전년동월 대비 7.2% 감소한 26.3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D램메모리 수출 감소로 소폭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한 41.6억 달러를, TV는 부분품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8.4% 감소한 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이 각각 전년동월 대비 각각 3.5%, 26.1% 증가한 59억 달러, 18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EU, 아세안 국가들은 각각 9.4%, 1.4% 감소한 14억 달러,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소요 사태와 지진 발생 지역인 중동(4억3000만 달러, 30.3% 증가), 일본(6억3000만 달러, 8.2% 증가)은 우려와 달리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융합제품이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융합제품의 부품으로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IT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불안정한 대외 정세, 유가 상승 등은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