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오늘 선포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오늘 선포
  • 전북본부/송정섭기자
  • 승인 2011.05.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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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관광객들 함께 나눔·어울림 축하마당 펼쳐
2일 전주시와 한국슬로시티본부에 따르면 전주한옥마을을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이자 가장 한국적인 국제슬로시티를 만들기 위해 4일 전주한지를 테마로 하는 참여축제형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특별무대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리는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은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단체, 주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진 나눔과 어울림 축하마당으로 펼쳐진다.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에서는 오후 5시부터 식전행사로 고택협의회와 학인 당이 참여한 다도와 벼슬놀이를 비롯해 전통술박물관의 전통술 나누기, 한옥생활체험관의 떡메치기와 잔치 떡 나누기, (사)전북생태유아공동체가 참여한 슬로푸드 주먹밥 나누기 등 한옥마을 문화시설 등이 참여한 먹 거리와 전통놀이가 베풀어지며, 무대주변에서는 전주한옥마을 옛 사진 전시회도 이어진다.

이어 축하공연에 이어 국제슬로시티 표지판 제막식과 인증 선포 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 전주한옥마을’ 지정을 국제적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의 특산품이 전주한지임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지 등 200개를 제작,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한지 등 소원 빌기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5일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을 앞두고 뜻 깊은 행사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지 등 소원 빌기 행사는 전주공예품전시관 특별무대를 출발해 오목대 산책로를 따라 오목대 정상에 오른 뒤 사랑과 소원이 이뤄진다는 한옥마을 당산나무를 지나 향교 길을 거쳐 은행나무 길로 이어질 예정으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이번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은 전주가 한 스타일도시로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선포하는 날”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사람과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국제슬로시티이자 지속가능한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슬로시티연맹을 통해 국제슬로시티에 가입된 가입 국가는 현재 25개국 148개 도시이며,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에서 8번째 국제슬로시티로 공식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