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여야 정치판의 혁신을 주문했다
국민은 여야 정치판의 혁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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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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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4.27보궐선거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국정의 연이은 실패와 민심이반적인 정치행태에 준엄한 심판을 했다하겠다.

또한 이번 선거는 야권연합의 위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고 국민은 손학규 민주당대표에 새로운 야당 당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4.27보선은 이러한 국민의 뜻이 고스란히 당겨진 매우 의미있는 선거였다.

여권은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각인, 국정운영의 대개혁을 해야되고 야권은 이에 만족치않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치를 펴 수권가능 정당임을 내외에 현시해야 될 것이다.

국민은 여야 정치판의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전 현직 여야대표가 맞붙었던 성남분당(乙)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전 대표 강재섭 후보에 승리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분당 신도시 탄생과 함께 등장한 한나라당의 전통적 표밭에서 민심의 반란이 일어났다.

예상 밖 결과가 나온 것이다.

중산층 밀집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했다는 것은 여당에 큰 경종이 아닐 수가 없다.

또한 표심은 손학규 민주당대표에게 건전한 야당 육성과 개인에게는 새로운 정치적 기회를 준 것이라고 하겠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꺾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고지인 경남 김해을(乙)에서 김태호 후보가 승리, 한나라당의 체면을 살린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민심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경고를 준 것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였다.

경고 수준을 넘어 민심이반이 심각함을 알려 준 것이었다.

수도권에서의 지방선거 참패를 반면교사, 민심에 부응하는 정책과 정치를 펼쳤어야 되는데 국민의 여망에 부응치 못했다.

당시 국민은 국정쇄신을 요구했던 것이다.

특히 안상수 당대표의 연이은 말실수로 위신이 추락할대로 추락, 국민은 교체를 희망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대표라고 하면 선거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 형국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은 정부 여당의 매너리즘이 빚은 산물이다.

개인보다 국민이 먼저라는 의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제 총선이나 대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여야 모두 심기일전 민심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과감한 지도부 교체로 국민에게 신선함을 불어넣고 정부는 국정쇄신을 가해 민심이반을 막아야 될 것이다.

어정쩡한 국정운영은 국민을 짜증나게 할 뿐이다.

민주당은 작은 승리에 도취, 당권싸움과 지나친 국정흔들기 같은 원시 정치 행태를 접어 국민에게 수권 정당으로서의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어야 된다.

더 큰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은 민심잡기 밖에 없다는 것을 여야 모두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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