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선거’서 손끝과 콘텐츠로”
“‘발로 뛰는 선거’서 손끝과 콘텐츠로”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4.2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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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막판 트위터·페이스북등 SNS홍보전 ‘치열’
4·27 재보궐선거 유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선거 홍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강원지사, 경기 성남 분당을·경남 김해을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과 당 관계자들, 지지자들은 주말인 24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다.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활절입니다.

예수님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나라의 화합과 소통에 앞장서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선거운동 단상, 유세일정, 홍보동영상 등 총 9건의 게시물을 올리고 “더욱 열린 마음으로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 역시 트위터를 통해 “부활절입니다.

반칙과 특권, 불의와 차별이 아무리 판쳐도 결국은 정의가 다시 살아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부활은 희망입니다.

변화를 뜻합니다”라며 “4월 27일, 대한민국 공동체의 부활을 선포합시다”라고 말했다.

김해을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선거가 김태호 후보 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싸움이 아니라 ‘유시민 대 반(反)유시민’의 선거로 재편되고 있다는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반면 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지난 22일 “바람이 불고 비가오니 축사에 비가 들이쳐 소들이 물에 젖는데도 선거 때문에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남긴 이후로는 새 글을 올리지 않았다.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후보 역시 이날 트위터에 특별한 게시물을 남기지 않았다.

당 지도부들과 당직자들의 SNS 홍보전도 치열했다.

이들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 선거유세 동영상을 올리거나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김해 이봉수 후보 지원 유세 후 오늘 새벽 1시 목포 도착, 05시 부활절 연합예배, 최기동 목포시의원후보 지원하고 분당으로 가겠습니다.

2번 찍어 MB심판,정권교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낙연 사무총장도 이날 트위터리안들과 대화를 나누며 20여건의 글을 올리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발로 뛰는 선거’에서 손끝과 콘텐츠를 통한 선거로 변해하고 있다”며 “서민정치를 구현하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