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업무성과 평가관리제’ 도입
논산 ‘업무성과 평가관리제’ 도입
  • 논산/지재국기자
  • 승인 2011.04.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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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정 효율성.경쟁력 제고 위해... 일부공무원 참여 소극적
논산시가 행정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공무원들의 업무성과평가관리제도가 변화를 거부하는 그릇된 공직풍토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행중인 성과관리시스템은 전체 부서 및 개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의 전략 및 목표를 설정하고, 그 달성 정도를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해 관리하는 종합인사제도로서 시행초기인 현재 이해도 부족과 매뉴얼 미흡으로 후속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4일 논산시는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추진정책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건양대에서 2 차례에 걸쳐 국민대학교 안성률 박사를 초청, 평가관리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주일간은 각 부서별 실, 과장 및 핵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평가시스템의 연구용역을 맡은 교수진들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대화를 진행하는 워크숍도 실시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구태행정 관행을 탈피치 못해 경쟁시스템 도입의 명분을 자초한 일부 공직자들이 오히려 제도의 수용에 적극적이지는 못할망정 문제점을 거론하며 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상급자 중심의 기존 근무평가방식으론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인사권자 고유의 주관적인 권한마저 스스로 제한하며 성과제도를 도입한 황 시장의 진정성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어서 비난을 자초하는 격이다.

게다가, 전국의 각급 지자체가 행정력과 대민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목적으로 공무원들의 업무평가관리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는 상황에서 논산시 일부 공직자들의 배타적인 의식은 반감 여론만 자극할 뿐이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민순애 평가부서 팀장은 “성과관리제도는 평가기준의 공정성 확보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인사부정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선진화된 직원관리 방법이라며, 모든 공직자들이 제도의 충분한 이해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산감사부서 특사경팀 이동진 팀장은 “성과중심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취지의 당위성이 분명한 만큼, 추진 자체엔 동력이 있지만 제도의 안착을 위해 업무의 목표설정 및 지표 계량화 등의 공정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