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뒷북치는 ‘신공항 유치전’
대구시 뒷북치는 ‘신공항 유치전’
  • 김 상 현
  • 승인 2011.04.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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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오전 대구시 간부회의 시 “동남권 신 국제공항이 않됐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악착같이 재추진하겠다"며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정부가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발표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기자회견을 했으며,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나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래서 김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오랜기간 밀양신공항 유치를 헌신적으로 앞장선 각계 각층에 감사하고 저의 역부족으로 관철시키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다"며 “지역민의 결집된 노력으로 영남권 신공항을 국가적 과제로 부곽시켜 신공항 재추진 원동력을 삼아야 겠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정부 동남권 신공항을 30대 국책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한 후 “국잭사업의 결정을 빨라야 한다.

사후 대책은 마련중"이라고 했고, 김시장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직을 걸겠다고 하더니 이제와서는 정부는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 하여 국민신뢰를 무너트리고 김시장은 직을 걸겠다는 말에 대한 책임은 커녕 차떠난 뒤 손드는 식으로 딴청을 부리며 뒷북쳐 지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엄용수 밀양시장은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발표에 즉시 반발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130여개 밀양시민 연대측에서 “정작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당사자는 영남지역 주민들을 기만한 중앙 정부 공직자 들인데 왜 엄시장이 사퇴해야 하나"라고 하며 “사퇴 의사를 철회해아 한다"고 하는 등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래서 대구 지역에서는 정치인들의 정치력 부족으로 꼽고 있다.

수 개월 동안 지역민에 허망한 기대만 잔뜩 불어 넣었다가 뒤통수를 맞게한 정책당국자들을 문책하고, 그 이전에 국책 사업의 결정을 미적거리며 늦추다 결국 지역갈등을 유발시킨 사람들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싸잡아 김범일 대구 시장과 김관용지사와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