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동 산업단지 조성 안된다”
“매화동 산업단지 조성 안된다”
  • 시흥/송한빈기자
  • 승인 2011.04.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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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매화산단 비상대책위, 시청서 반대 기자 회견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매화산단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재문, 이하 비대위)는 6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단지조성 반대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화동은 시흥에 얼마 남지 않은 녹지로 한남정맥의 한 자락에 위치한 생명마을이며, 친환경적인 마을로 절대 부족한 녹지를 파괴하며 공단으로 조성하려는 시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매화산업(공업)단지 조성사업은 매화동 주변(타동)에 산적해 있는 공장들을 매화동으로 모으고 그곳(현재공장이 있는 지역)에 주택 개발을 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이 있음에도 최첨단산업단지, 생태단지,친환경 친화적 산단이라는 좋고 화려한 이름으로 위장하고 가능성이 희박한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미끼로 매화동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매화포럼이 매화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욕구에 나타났듯이 산업단지 조성에 찬성은 18.3%에 불과하고, 반대가 60% 이상이었다"고 밝히고 "주민동의 없는 공업단지 조성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화산단은 매화동 164번지 일대 주거와 산단 등 전체면적 89만5천㎡로 지난 2003년 매화동 자급자족 산단목적으로 추진됐으나 뉴타운개발과 맞물려 은행동과 신천동 등 공업단지의 공장들이 이전하기로 계획이 변경되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0일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내년부터 토지보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