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
LG화학,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
  • 전민준기자
  • 승인 2011.04.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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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에 5만7000㎡규모...연간 전기차 10만대 공급
LG화학의 녹색기술이 집약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의 글로벌 핵심기지가 될 충북 오창 배터리 공장이 6일 완공됐다.

오창 배터리 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규모(1만7000평)로,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기자동차 시장은 배터리가 가솔린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일본업체가 주도하는 니켈수소 배터리가 주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1월, LG화학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더 가볍고 콤팩트한 구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LG화학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급부상 하게 된 것이다.

LG화학은 지난해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매출목표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올려잡았으나, 최근 추가 공급처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2013년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 부회장, 정석수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오승국 부사장, 알랭 비뇨 르노 전무,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대표, 버트 조단 포드 전무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아일보>